탈모는 남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스트레스와 노화 등으로 머리 숱이 점점 줄어들면서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발은 탈락과 재생을 반복하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식을 한 모든 모발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기는 어렵다.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무엇보다 생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모낭 채취 단계에서부터 주의를 해야 한다.

모발이식의 생착률은 모낭을 채취할 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숙련이 된 의료진이 모낭을 제대로 채취를 해서 계획된 만큼 오차 범위를 좁혀 채취를 하는 지가 생착률을 결정한다. 만약 모발의 하나 하나 방향에 맞춰서 채취를 하지 않으면 모발이 끊기거나, 모낭이 손상이 돼 생착률도 떨어질 수 있다.

개개인마다 머리 숱이나 머리카락 굵기가 다른 것처럼 내 모발이라고 할 지라도 하나 하나가 각도, 깊이, 방향 등이 미세하게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분석해서 이식이 될 부위에 기존 모발 방향을 고려해 이식을 해야 한다. 즉, 모발의 방향을 제대로 예측해서 온전히 손상 없이 모낭을 채취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발이식의 경우 수술 방법에 따른 차이점이 있다. 절개법은 두피 절개를 한 후 피부 조직을 떼어낸 곳에서 모낭을 분리해 모발을 얻으며, 비절개법은 후두부 절개 없이 펀치 장비로 모낭을 하나씩 개별 채취해 이식을 직접 한다.

이 중 비절개법은 직접적인 절개가 없어 봉합이 필요하지 않아 흉터,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 넓은 부위에서 원하는 만큼 선택적인 채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생착률, 자연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에 환자 1:1 맞춤 모낭 채취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목구비는 돋보이면서 얼굴은 작아보이게 디자인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얼굴형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와 고객 니즈를 분석해야 하므로 의료진이 모발이식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갖추고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디에이성형외과 이동욱 원장은 “모발이식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발의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고, 손상 없이 온전히 모낭을 채취한 뒤에 이식해야 하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발이식에 대한 수술 케이스가 많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병원인지 확인을 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